외식은 부모에게 휴식이어야 하는데, 아이가 자꾸 일어나면 식사는 금방 숙제가 된다. 물컵을 만지고, 의자에서 내려오고, 옆 테이블을 보러 가려 한다. 식당 안에서 규칙을 설명하려 하면 부모 목소리만 커진다.
식당에서 지켜야 할 말은 집을 나서기 전에 짧게 정해두는 편이 좋다.
- 식당 약속은 두 가지를 넘기지 않는다.
- 기다리는 동안 할 작은 활동을 챙긴다.
- 처음부터 긴 외식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식당 규칙은 집에서 먼저 말해두기
아이에게 식당은 낯선 소리와 냄새가 많은 곳이다. 음식이 늦게 나오면 기다리는 시간도 길다. 그 자리에서 “앉아 있어”, “조용히 해”, “그거 만지지 마”가 계속 나오면 아이도 무엇을 해야 할지 놓치기 쉽다.
집을 나서기 전 약속을 두 개만 말한다.
“식당에서는 의자에 엉덩이.”
“걸어다니고 싶으면 엄마 손 잡고 한 번만.”
규칙이 적을수록 부모가 반복하기도 쉽다.
기다리는 시간을 비워두지 않기
음식이 나오기 전 10분이 가장 어렵다. 이 시간을 아무 계획 없이 두면 아이는 테이블 위 물건을 탐색한다. 작은 색연필, 스티커북, 접어둔 종이, 조용히 볼 수 있는 책 한 권처럼 소리 적은 활동을 챙겨두면 도움이 된다.
다만 새 장난감을 너무 많이 꺼내면 식사보다 놀이가 중심이 된다. 하나만 꺼내고, 음식이 나오면 넣는 순서를 정한다. “음식 오면 색연필은 가방으로”처럼 끝나는 말이 있어야 한다.
자리를 지키는 시간은 짧게 시작하기
처음부터 어른 식사 끝날 때까지 앉아 있기를 기대하면 서로 힘들다. 아이가 앉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조금 짧게 잡고, 성공한 뒤 늘리는 편이 낫다.
예를 들어 첫 목표는 음식이 나올 때까지 앉아 있기, 그다음은 밥 세 숟가락 먹을 때까지 앉아 있기다. 아이가 성공하면 바로 “계속 앉아 있었네”라고 보이는 행동을 말해준다.
일어났을 때는 설명보다 자리로 돌아오기
아이가 일어나면 긴 설명보다 행동을 먼저 정한다. 부모가 손을 내밀고 “자리로 돌아가자”라고 말한다. 돌아온 뒤에야 “식당에서는 의자에 앉아 먹어”라고 짧게 덧붙인다.
몇 번 반복되어도 말은 길어지지 않는 것이 좋다. 설명이 길어질수록 아이는 부모와 협상하거나 장난칠 시간이 생긴다.
다음 외식 때 해볼 것
식당에 들어가기 전 문 앞에서 약속 두 개만 말한다. 앉아 있을 작은 활동 하나를 준비하고, 음식이 나오면 넣는 순서까지 정한다.
처음에는 짧은 외식부터 시작해도 괜찮다. 부모와 아이 모두 “식당에서도 할 수 있다”는 경험을 쌓는 것이 먼저다.
